One UI 8부터 전 세계 갤럭시 기기에서 OEM Unlock 메뉴가 사라졌습니다
커스텀롬 올리던 그 시절, 이젠 추억이 됐습니다. 루팅하던 내 갤럭시, 앞으로는 더 이상 그렇게 쓸 수 없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스마트폰 커뮤니티가 꽤나 술렁이고 있죠? 저도 그 중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삼성의 정책 변화는 저한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시절부터 루팅과 커스텀롬을 즐겨오던 저로서는, 마치 오랜 친구와의 작별을 통보받은 느낌이랄까요. 지난주 밤새 소식 정리하며 ‘이게 진짜야?’ 수십 번은 중얼거렸던 것 같아요. 오늘은 2025년 7월부터 시행된 삼성의 ‘부트로더 언락 전면 차단’ 정책을 중심으로, 그 배경과 영향,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목차
삼성의 정책 변화: 부트로더 언락 전면 차단
2025년 7월, 삼성은 예상치 못한 정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One UI 8부터 부트로더 언락을 공식적으로 전면 차단하겠다는 선언이었죠. 이건 단순한 기능 제한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외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허용되던 OEM Unlock 항목이 아예 사라진 겁니다. 설정 > 개발자 옵션을 아무리 뒤져봐도, 이제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아요.
사실 예전부터 미국 모델에서는 부트로더 언락이 막혀 있었기에 "글로벌 모델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정책은 전 세계 모든 갤럭시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건 마치, 출구가 없는 벽을 마주한 느낌이랄까요.
루팅과 커스텀롬의 시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건가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가슴이 턱 막혔어요. 수년간 갤럭시를 루팅하고 최적화해오던 입장에서 이건 단순한 기능 변화가 아니라, 자유의 종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막았나: 구체적인 작동 방식
삼성은 이번 조치를 단순히 UI 수준에서 설정 항목을 숨긴 것이 아닙니다. 내부 펌웨어 코드까지 깊이 손본 것이죠. 그 핵심은 바로 androidboot.other.locked=1
플래그입니다. 이 설정이 롬 내부에 삽입되면서, 부트로더 잠금 해제 절차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 겁니다.
- 개발자 옵션에서 “OEM Unlocking” 항목이 완전히 삭제
- 업데이트된 기기에서 기존 언락 상태도 자동으로 재잠금(Auto Relock)
- Fastboot, Download Mode 진입 시에도 Unlock 시도 자체가 불가
제가 직접 테스트한 S22 Ultra의 경우, One UI 8 업데이트 후 개발자 옵션에 들어가도 언락 항목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리커버리 모드에서 ‘언락 상태’는 Locked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OTA로만 업데이트했는데도 자동으로 잠긴 겁니다. 이건 생각보다 훨씬 정교한 차단이에요.
삼성의 입장과 업계의 분석
삼성은 이번 조치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단 하나, 보안입니다. 점점 정교해지는 악성 앱, 개인정보 유출, 분실·도난 시 리스크, 그리고 AI 서비스에 담기는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까지. 이를 보호하기 위한 ‘하드웨어 레벨의 접근 통제’가 부트로더 잠금 강화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거죠.
삼성은 언락 상태의 디바이스가 **A/S 거부**, **보안사고 책임 회피**, **기기 분실 시 복구 어려움**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AI 기능 확장과 함께 기기 내 개인정보 보호, One UI의 보안 모듈 무결성 유지가 필수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발자나 파워 유저, 루팅 커뮤니티는 완전히 다른 시선이에요. “소비자의 기기를 소비자가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는 목소리가 높죠. XDA 포럼과 레딧, 국내 루팅 커뮤니티에선 이미 수많은 분노 글과 우회 방법 공유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고 있지만요.
사용자에게 미치는 실제 영향
이번 정책은 특히 아래와 같은 사용자에게 큰 충격입니다:
- 커스텀롬 설치 및 루팅을 통해 자유로운 시스템 최적화를 원했던 유저
- Magisk나 LSPosed 모듈 등을 통한 기능 확장에 익숙했던 개발자
- 기기 성능을 극대화하거나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언락을 활용하던 사용자
한마디로 스마트폰 고급 사용자들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약된 거예요.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일반 사용자들은 그다지 영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루팅=보안 위험’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이런 조치가 더 안심된다는 반응도 있더군요.
결국 삼성은 대중의 평균값에 맞춘 정책을 내린 셈입니다. 루팅 커뮤니티 입장에선 마음 아프지만, 기업 입장에선 예측 가능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르죠.
적용 모델과 범위 정리
이번 부트로더 언락 전면 차단은 단순히 몇몇 모델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앞으로의 삼성 스마트폰 전체 로드맵에 영향을 주는 결정이죠. 새로운 기기는 물론, 기존 기기까지 포함되며 그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 적용 시점: 2025년 7월 One UI 8 정식/베타부터
- 주요 대상: 갤럭시 S25/S25 Ultra, Z 플립7·폴드7, 기존 S22 Ultra, S23 Ultra 등
- 차단 방식: OEM Unlock 메뉴 제거 + 펌웨어 내 차단 플래그 삽입
- 예외/우회: 일반 사용자 우회 불가, 삼성 내부 엔지니어·서비스센터만 접근 가능
핵심은 ‘이제 삼성폰은 완전히 삼성의 손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가 기기의 루트 권한에 접근할 방법은 사라졌고, 심지어 기존 언락폰도 업데이트만으로 자동 리락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기기의 자유는 끝났는가? 미래를 위한 전망
이쯤 되면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진짜로 우리 스마트폰의 주인일까?” 지금의 흐름은 점점 더 폐쇄적으로 향하고 있어요. 구글 픽셀도 이전보다 언락 절차가 복잡해졌고, 샤오미나 모토로라도 해제 요청 승인 기간이 길어지는 등 전 세계가 보안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 커스텀롬이나 루팅이 중요하다면, 픽셀 또는 펌웨어 제한 없는 기기 선택 필요
- One UI 8 업데이트 전 백업 및 언락 기기 보존 추천
- 삼성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 구글·ASUS·중국계 커스텀 친화 기기 고려
결국 선택은 사용자 몫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루팅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보안과 편의가 우선인 시대, 기기 자유의 가치는 퇴색되고 있어요. 이걸 받아들여야 할지, 저항해야 할지는 우리 각자의 몫이겠죠.
네, One UI 8로 업데이트되는 순간 자동으로 부트로더가 다시 잠깁니다. 이를 ‘자동 리락(auto relock)’이라 부르며, 기존 사용자들도 피해를 입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삼성 내부용 툴 또는 서비스센터 권한이 아닌 이상 OEM Unlock 메뉴가 나타나지 않으며, fastboot에서도 unlock 명령이 무효화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루팅이나 커스텀롬을 활용하지 않는 이상, 보안 강화 측면에서 오히려 환영받는 변화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루팅과 커스텀롬의 자유보다 보안이 더 우선시되는 세상. 그래도 우린 여전히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저처럼 기기 커스터마이징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삼성이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